*날로 핫해지는 대선

대선이 얼마 남지 않으면서 대선 열기가 날로 핫해지고 있다.

이 시점에서 여당인 민주당이 야당을 공격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이다.

예전부터 꾸준히 제기되어온 사건인데 아직까지 물고 늘어지는것 보면 뭔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윤석열 측에서는 자꾸만 아니라고 하면서 계좌도 다 깠고 수사도 했는데 밝혀진게 없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민주당 측에서는 거짓말이라고 새로운 계좌들이 속속들이 나온다고 한다.

그래서 정확하게 주가조작을 했는지, 안했는지 팩트체크는 불가능하고;; 나름 여러 기사들을 토대로 정황상 합리적인 의심을 해보도록 하겠다.

 

 

*김건희씨는 주식을 본인이 아닌 대리인을 통해서 사고팔았다.

일단 이 지점부터가 좀 상식적이진 않다.

본인계좌를 본인이 직접 운용한게 아니라 대리인을 통해서 사고팔게 했다는거...

그렇게 소중한 자신의 예수금과 주식, 즉 자신의 재산을 다른 사람의 손에 놀아나게 했다는건 일반인의 입장에선 드문 일이다. 

뭐 그래도... 일단 뭐 그렇게 믿을만한 사람이 있었고,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다 치고!

 

아무튼 그래서 위 기사 문단의 요지는, 김건희씨는 대리인제도를 통해 주식계좌를 운용했는데, 증권사에서는 이에 따라 대리인이 주식을 사고팔때마다 김건희씨 본인에게 통보를 해 주었다는 것이다.

 

 

*김건희씨는 자신의 주식계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팔로우업을 할 수 있었다.

팩트체크를 우선 하고 간다면, 김건희씨는 이씨라는 사람에게 일임매매 계약을 맺고 대신 주식을 사고 팔도록 했고(이건 국민의힘에서도 인정) 그리고 이 일임계약으로 이씨가 주식을 사고파는데 영업점단말을 통해 주문을 넣었는데 이는 HTS MTS를 거쳐서가 아닌 증권사에 직접 전화해서 주문을 넣었다는 것이다.

 

그럼 증권사에서도 당연히 전화주문시 본인이 아닌 대리인의 주문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을터, 김건희씨에게 제도상으로 '주문 대리인 계좌'의 매매내역을 김건희씨에게 알렸다는 것까지 팩트.

 

그러니까 김건희씨가 계좌를 이씨에게 일임했고, 이씨는 김건희씨의 계좌를 대신 운용했고, 그 운용내역은 김건희씨가 알고 있었다는게 팩트로 볼 수 있겠다.

 

그럼 여기서 뭐가 문제냐?

 

 

*거래내역을 보면 주가조작은 빼박...

그런데 김건희씨에게 투자를 일임받은 이씨라는 사람은 김건희씨의 재산을 오로지 도이치모터스 한곳에 몰빵했다고 한다. 상식적으로 주식투자시 포트폴리오 구성까지는 아니어도 '분산투자'는 기본이다.

지나가는 개도 아는 사항이다. 그런데 조금의 분산투자도 없이 도이치모터스에 전재산을 몰빵한다? 이건 좀 굉장히 의심스럽고 주가조작 빼박캔트라는 느낌이 든다.

 

 

*직접 투자한 것들도 죄다 도이치모터스 투자? 게다가 회장이 직접 권유?

게다가 위에서 다뤄온 대리인을 통한 거래를 떠나서도 김건희씨가 HTS를 통해서 개인매매를 한 내역이 있는데 그것도 역시 도이치모터스와 관련된 매매라고 하는데 그걸 또 도이치모터스 회장한테 직접 권유받았다고 한다.

이건 뭐... 스멜이 팍팍 나질 않는가?

 

 

*윤석열의 친정식구인 검찰조차도 주가조작을 의심하는 이유

그리고 이 HTS 거래는 주가조작에 참여한 다른 사람의 매도분량을 매수하는 거래였다고 하는데... 예를 들어 짜고치는 상대 매도자가 주문을 낸 후 43초 뒤, 32초 뒤에 김건희씨가 주식을 매수하는 그런 방식이었다고 한다.

이야... 요즘 시대에도 무슨 피파온라인 카드 거래하듯 순식간에 사고파는 형식으로 주식 물량을 거즘 1대1로 주고받을 수 있구나 싶다.

 

이런 정황들은 솔직히 윤석열 후보의 친정식구들인 검찰에서도 혐의점이 없다고 보긴 어려웠는지 '통정거래'즉 주가조작 혐의라고 봤다는 것이다.

그리고 위쪽부터 살펴봤던 대리인을 통한 전화주문도 이런식으로 상대방 매도자가 있는 짜고친 매매였다는 것이다.

이건 뭐...

 

 

*요약하자면

- 김건희씨는 본인 스스로 주식거래를 하지 않고, 대리인에게 대신 주식투자를 맡겼다.

그런데 이건 펀드매니저가 운용하는 펀드도 아니고, 그냥 주식투자 선수라는 사람이다. 

- 이 주식투자 선수는 기본적인 분산투자, 포트폴리오 구성도 하지 않고 그저 '도이치모터스'라는 한 종목에 몰빵투자하는 기이한 행태를 보였다.

- 이 선수라는 사람은 증권사 주문전화를 통해 주식거래를 하였고, 따라서 이 주식거래 사항은 김건희씨에게 통보되었다. 

 

- 김건희씨 HTS를 통해서도 거래한 사실이 있는데 이때도 역시 '도이치모터스'라는 종목에 투자했다.

- 그런데 이 종목 투자에는 도이치모터스의 회장이 직접 매수를 권유했다고 한다.

 

- 위 대리인주문(전화주문)이든, 직접주문(HTS주문)이든 둘 다 매도자가 정해져 있고, 그걸 순식간에 받아먹는 방식으로 거래가 이루어져 검찰에서는 통정거래=주가조작으로 판단했다.

 

팩트는 아직 수사결과, 재판결과가 제대로 나오지 않았으니 모른다.

하지만 여러분은 위 사항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는가?

주가조작인가? 아니면 김건희씨는 정말 몰랐을까?

김건희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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