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리나라 교육방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영어와 같은 외국어의 경우, 문법부터 가르치는 괴랄함을 보이는데 우리가 한글을 배울때 문법부터 배우는가?
아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여러번 듣고, 말로 내뱉어보며 입을 트여보면서 경험치를 누적시키면 저절로 체득되는게 외국어다. 그래서 나는 영어회화같은 자연스러운 실전영어로 영어공부를 하는 것을 선호하는데, 최근 원어민과 화상영어를 할 수 있는 창구를 알게 되어 화상영어를 해보게 되었다.
이 영어회화 화상영어 플랫폼의 이름은 어메이징토커이다.
일단 공식 홈페이지는 아래와 같다.
https://www.amazingtalker.co.kr/
들어가보면 유튜브를 자주 접한 MZ세대라면 잘 알 얼굴인 '최준'부터 나온다.
전속모델이 최준이라니... 굉장히 트렌드에 민감한 플랫폼이렸다!
아무튼 나는 영어회화를 하기 위해 이 사이트에 들어갔지만 여기엔 영어뿐만이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스페인어, 독일어, 불어 등 다양한 나라의 언어를 배울 수 있는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간단하게 이 어메이징토커의 플랫폼을 소개하자면, 전세계의 외국어 튜터들이 이 사이트에 등록해놓으면 학생들이 그 선생님들 중에서 자신이 마음에 드는 선생님을 pick해서 ZOOM과 같은 화상통화를 통해서 실시간 1:1 영어과외를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어찌보면 굉장히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인데, 이것만큼 씸플하고 강력한 모델은 없는것 같다.
특히 온라인으로 진행하다보니 수업시간을 내 마음대로 선택한다거나, 체험판으로 1회정도만 수강해본다거나, 선생님도 다양한 선택지에서 고를 수 있다거나 하는 자유도가 보장되어 좋다.
솔직히 온라인 수업이라면 오프라인 수업보다 단점도 있겠지만, 또 그 반대로 이렇게 장점이 있으니 상쇄가 가능하다고 본다.
일단 나는 그래도 영어공부를 하고 싶었으므로 영어선생님을 찾기 시작했다.
선생님 찾기를 클릭하면 위 사진처럼 선생님들의 목록이 쭉 나오는데, 선생님들이 차고 넘치고 하도 많기에 그냥 봐서는 날이 다 샐 정도다. 그렇기 때문에 필터링을 거쳐서 선생님을 찾으면 편리하다.
나같은 경우는 네이티브 원어민과 영어회화를 하고싶었으므로 먼저 국적을 미국으로 선택했다.
아무래도 미국이... 글로벌 스탠다드 아니겠는가?
그리고 학습 요구사항에서도 참 여러가지 카테고리가 있는데 나는 애초의 목적에 맞게 '회화'를 선택했다.
이렇게 필터링을 해도 참 많은 선생님들이 나오는데 여기서 정렬기준을 나는 '우수 강사 순'으로 하였다.
그래도 너무 어줍짢은 선생님으로 했다가 체험비와 시간만 날리기보다는 좀 더 검증된 선생님을 원했기 때문이다.
좋은것은 프기꾼들을 걸러낼 수 있도록 요렇게 선생님들의 자기소개 영상도 있고, 수업샘플 영상들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에 드는 선생님이 있다면 소개영상 및 수업샘플을 보면서 자신에게 알맞을 듯한 선생님을 고르면 된다.
사실 영어회화/영어공부도 다 사람이 하는거 아닌가?
아무리 스펙이 좋고 뭐 해도 사람이 좋아야 공부도 잘 되는 법이다.
그렇기 위해선 이 영상기능을 잘 활용하여 선생님의 분위기를 잘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그렇게 고민하다가 나는 위 선생님을 선택했다.
뭔가 내 또래의 MZ세대 스러운 선생님 Feel에 미국인.
딱 적합했다.
선생님 페이지로 가면 이렇게 자세한 스펙과 더불어 어떤 영어학습을 제공받을 수 있는지 소개되어 있으므로 꼼꼼히 읽어보고 진행하길 추천한다.
나는 일단 체험수업으로 진행했다.
체험수업 25분은 한화로 5,683원이었고 이는 선생님들마다 상이하다.
그리고 원래 오리지널 25분 정식수업은 21,310원이다.
체험수업이라는 제도를 값싸게 준 부분에 대해서는 어메이징토커의 센스가 돋보인다.
아예 무료로 풀어버리기엔 선생님들의 시간소모가 너무 크겠지.
그렇게 체험수업을 선택하면 결제는 신용카드결제나 페이팔을 통해서 할 수 있는데 나는 마침 페이팔 계정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페이팔로 진행하였다.
그리고 어메이징토커 화상영어의 장점이라고 볼 수 있는 자유로운 시간선택!
내가 원하는 시간대에 pick을 할 수 있고, 그걸 선생님이 OK만 하면 성사되므로 매우 자유도가 높다.
나는 평일 오후정도로 pick했다.
그리고 수업 당일.
이메일이나 휴대폰으로 수업이 있다는 알림이 주기적으로 온다.
당일날 오전?에도 온것같고 수업 한시간 전에도 계속해서 알려주어 잊어먹지 않도록 해 준다.
그리고 수업 진행!
내 얼굴은 너무 추레한 관계로 모자이크 했다.
나는 Suzi라는 선생님께 수업을 들었는데 프로필 사진과 매우 유사하였고, 뭔가 차분하고 도도한 그런 느낌의 선생님이셨다. 약간 은행원 느낌이랄까? 고객센터의 안내원 느낌이랄까? 차분한 목소리로 다다다다 말씀하시는 그런 느낌st였다.
선생님께서는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자신의 수업진행방식에 대해서 소개해 주셨다.
Suzi쌤은 미국의 조지아주가 고향이고 현재는 일본에 거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나라와 시차가 별로 나지 않고 수업을 오후 6시에 진행할 수 있었구나 싶었다.
개인적으로 궁금해서 왜 일본에 거주하고 있냐고 여쭤보니, 본인이 고등학교 시절 무슨 체험 일환으로 일본에 1년정도 살아봤는데 너무 좋은 기억이라 스무살이 되고 난 뒤에 일본으로 건너와 거즘 4-5년간 계속 일본에 체류하고 있다고 하였다.
그래서 현재 나이는 25살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나는 참 선생님이 부럽다고, 혹시 이런 패기있고 자유로운 결정을 하는데 부모님의 반대나 이런건 없었는지, 또 두렵진 않았는지 여쭤보기도 했는데 미국은 스무살만 넘으면 알아서 하라는 자유방임 스타일이라 부모님 반대 그런건 하나도 없었고 그냥 자기가 오고싶어서 왔다고 하였다.
정말 멋있었고, 내가 따라가고픈 라이프스타일이었다.
그리고 간단하게 나의 자기소개도 하였고, 나는 그저 평범하게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영어회화 공부를 하고 싶다고 하니까 충분히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러면서 짧지만 서로 좋아하는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Suzi선생님 자체가 동양권인 일본에 있다 보니까 내가 좋아하는 음식인 두부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이해를 잘 하셨고, Suzi 선생님은 일본의 가쓰오부시를 좋아한다고 그러셨다. 뭔가 얼굴이 판이하게 다른 미국국적의 네이티브셨지만 친근한 문화권을 토대로 자연스러운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시간은 25분이 빠르게 흘러갔고, 성공적으로 수업을 마쳤다.
그런데 솔직이 이 Suzi선생님은 약간 말이 너무나도 빨랐고, 약간 수업에 특화되어 경직된(?) 느낌의 선생님이셨다.
사실 나는 좀 자연스럽게 친구처럼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선생님을 원했는데 Suzi쌤은 전문적인 느낌st인것 같아 다른 선생님의 체험수업을 한번 더 들어보고자 한다.
이게 어메이징토커의 장점이겠다.
솔직히 오프라인으로 만나면, 약속잡고 만나는데까지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모되기 때문에 한번 보고 나서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PASS하기가 약간 애매해지는데, 이 어메이징토커는 애초에 '체험수업'이라는 개념이 존재하고, 어차피 경쟁 선생님들이 수두룩빽빽한 자본주의 능력주의 style로 돌아가기 때문에 그냥 마음에 들지 않으면 쿨하게 패스할 수 있다.
선생님들께는 약간 빡셀 수 있겠지만 소비자들에게는 매우 땡큐한 부분이다.
정리하자면 Suzi선생님은 약간 아쉬웠지만 어메이징토커의 화상영어 플랫폼 시스템은 완벽했다! 라고 볼 수 있겠다.
홈페이지 소개를 보니까 우리나라 기업은 아니고 대만 기업인것 같던데, 우리나라 기업이 좀 이런 것들을 만들었다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생각도 든다. 아무쪼록 어메이징토커의 화상영어 대-성 하길 기원하며 이만 포스팅을 줄이도록 하겠다.
끗-
- 본 포스팅은 해당업체로부터 서비스와 원고료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리얼리뷰입니다-